자기 비하1 자기비관의 본 모습 2020년 눈 깜짝 할 새 겨울이 스며들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나간 시간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이고 난 성과도 없이 뭘 했나 싶어져요. 생각해보면 지난 11개월 동안 막학기, 졸업, 이사, 풀타임 취직, 독립, 이직준비, 블로그도 시작했는데 고생했다고 말해주긴 커녕 마음이 더 바빠져요. 내가 이런 것들을 해왔다는 걸 아는 동시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뇌에서는 동시에 인식해요. 2 더하기 2는 5인 것 같이 논리가 파괴된 느낌,, 21세기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난다 뛴다 하는 친구들도 얼마나 많은지! 우울에서 빠져 나오고서 스스로 인생은 체크리스트 같아서 그냥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는데. 희한하게 제 인생의 반을 캐나다에서 살아도 느긋함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ㅋ.. 2020.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