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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Etc

설강화 - K-pop 팬들 해외 반응, 레딧 번역

by 캐나다 슬로그 2021. 12. 20.

 

요즘 블랙핑크 지수, 정해인 주연의 설강화가 한국에서 역사왜곡 문제로 인해 논란이 큰데요. 유명한 배우와 아이돌 멤버가 등장하는 만큼 해외 k-pop/k-drama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큰 것 같습니다. 

 

케이팝 팬들이 많은 섭레딧인 r/kpopthoughts 에서 "I think Snowdrop (Jisoo's drama) is probably going to be cancelled."라는 제목으로 왜 설강화가 취소가 될 것 같고 한국에서의 현재 반응이 어떤지, 설강화가 어떤식으로 역사왜곡을 했는지 설명하는 글이었습니다. 추천수는 900이 넘었는데요. 추천수 많은 댓글을 살펴볼까요?

 

pota****: 왜 여기 사람들은 지수에 대해서 '유감'으로 느낀다는거야? 지수는 내 최애 블랙핑크 멤버이지만 이 드라마를 고른 그의 결정은 정말 실망스러워.

 

만약에 이게 YG가 내린 결정이였으면 유감이었겠지만 그게 아니야. 그녀는 좀 더 신중했어야 했고 이 배역을 선택하기 전에 더 공부를 했었어야 했어.

 

 

puzz****: 별로 안놀라움. 나는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 폐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디즈니에선 계속 방영될 것 같아. 디즈니는 별로 신경 안쓸거거든. 뮬란 기억해? (뮬란도 위그루족 수용소 등 문제가 있었던 신장에서 촬영된 논란이 있었다)

 

 

fife****: 나는 이 드라마에 연관된 사람들 (배우말고 제작자들)의 배경에 대해 궁금해. 왜냐하면 이 쇼는 예전 독재시절을 그리워하는 늙은이들을 위해 만든 프로파간다 같아. 특히 백래쉬가 크게 올 줄 알았으면서 (줄거리가 유출 되었을 때부터) 그들은 거의 아무것도 변경하지않고 몇달동안 계속 진행했어.

 

kagu****: 대본은 유출 됐을 때 몇달 전부터 계속 비판받아왔어. 그래서 JTBC랑 디즈니 플러스는 내용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았을거야. 내용은 변한 것 같지 않으니 그들도 폐지/취소 할 것 같지 않아. 그들은 리스크를 진작에 알고 있었고 어떻게 쇼에 영향을 미칠지 알았고 계속 진행했어.

 

그리고 이건 디즈니 브랜드에 영향이 있을거같지 않아. 디즈니는 설강화나 다른 어떤 쇼보다 훨씬 막강해.

 

lala****: 나는 설강화 역사왜곡 문제에 관해 그리고 배역들이 어떤식으로 이 논란에 반응했는지 리서치를 한 트위터 유저 gatamchun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 특히 정해인이 인터뷰에서 "제가 88년생이거든요. 1987년은 직접 겪어 보지 못한 시대죠. 당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기도 하지만 사실 정답은 다 대본에 있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했어. 이건 "오 저는 1990년대에 태어났으니 아브라함 링컨이 누군지 몰라요." 라고 말하는거나 마찬가지야. 제발 너 자신의 나라에 관한 역사 공부좀 해.

 

nicl****: 나는 정말 누가 이런식으로 드라마를 찍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궁금해. 진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는데 어떻게 이게 그린라이트, 통과가 된거야? 배우들이 거절하는거? 난 이 모든게 이상하다고 생각해.

 

나는 진짜 지수가 성공하길 원하지만 만약 내가 나치를 합리적인 사람들로 미화를 하는 독일 드라마를 보게된다면 난 진짜 빡칠거같아.

 

난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어. 참여한 사람들은 이게 이렇게 큰 논란들이 생길거라는걸 알았어야해.

 

 

scor****: 서명은 벌써 20만명을 넘었고 후원들도 끊기고 있어. 한국에선 100% 폐지되겠지만 디즈니는 그냥 방영할 것 같아.

 

 

ddre****: 줄거리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여론을 10배나 안좋게 만들었어... 진짜 수치심이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서명은 벌써 20만을 넘었고 엄청 빨리 늘고 있어.

 

 

x3xe****: 지수가 선택권이 없었던 것 처럼 피해자처럼 말하는 데 진짜 이상해. 그녀는 이 드라마에 참여하길 선택했고 이 백래쉬는 그녀의 행동에 대한 결과야. 그녀는 진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걸그룹에 있는데 커리어, 돈, 그리고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고 이 드라마를 손절할 수 있었어. 하지만 그녀는 그냥 진행했고 사람들은 당연히 화가 난거야.

 

그녀는 그 역을 맡으면서 드라마는 국제적으로 노출되게 되었어. 이게 역사왜곡으로 이용되어서 유감일뿐야.

 

clow****: 나는 이 쓰레드에서 어떤 한국인이 트위터에 그 드라마가 왜 역사왜곡이고 프로파간다인지 설명해놓은 것을 읽었어. 그런데 여전히 이 드라마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어. 글쓴이가 이미 이 글에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고 있어. 내가 여기에 링크를 해놨어. 나는 이 드라마를 볼 생각이 없었지만 이 쓰레드를 읽고나선 누가 강압적으로 보게해도 절대로 안볼거야. 

 

 

 

sove****: 드라마 제작자가 이 잔인한 정권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게 한게 이해가 안가. 독재정치 아래에서 남한은 북한보다 더 가난한 적도 있었어. 이 독재정권을 인간적으로 표현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

 

 

 

92****: 논란으로 이 드라마를 폐지하는게 한국 정부가 된다면 디즈니도 어쩔 수 없게 될거라 생각해. 그리고 스폰서들도 하나씩 줄고 있어. 이 속도라면 이 드라마는 폐지되고 2회 이후부턴 방영도 안될거야.

 

afcb****: 나는 청와대가 어떻게 답변할지 궁금해.

 

관심있던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이번해 초에 20만명이 넘는 서명자가 이 드라마를 폐지해달라고 청원했었어. 그리고 청와대는 이미 대본을 확인했고 문제가 없다고 했어. 이 것은 유출된 자료가 가짜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에 힘을 싣었고 화는 가라앉았어.

 

그런데 촬영이 늦춰졌어 (설강화가 촬영하고 개봉되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어. 그리고 지수의 캐릭터 이름은 바꼈어 - 이것은 분명히 촬영에 영향을 주었을 거야). 그리고 지금 우린 그 유출된 정보가 가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청와대는 그린라이트를 준 이유가 있어야만해.

 

PS. 설강화는 개봉까지 1년이 넘게 걸렸는데 빈센조는 3달밖에 걸리지 않았어. 

 

추가: 알았어, 청와대는 실제로 그린라이트를 준 것이 아니라 JTBC의 표현애 자유에 대해 말한 거였어. 하지만 그 행동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해.

 

 

meli****: 왜 왜 왜 지수는 많고 많은 배역중에 이걸 고른거야? 난 역사문제를 가볍게 생각하려고 하거나 그녀에 대한 문제로 만들려는게 아냐. 단지 그녀의 논리를 이해하고 싶어.

 

jenc****: 쟤네도 조선구마사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봤잖아.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도대체 왜 이런 드라마를 방영한거야?

 

나는 적어도 이 배우들의 이미지를 위해 빨리 폐지가 되었으면 좋겠어. 나는 설강화를 보려고 정말 오래 기다려왔는데 만약 한국인들이 이 것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면 폐지를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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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댓글들이 지적하듯이 옹호하는 팬들도 있는가 반면에 오히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더 공부하고 폐지를 해야겠다는 반응이 더 추천수가 많은 것 같네요. 아무쪼록 많은 분들의 청원과 관심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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