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물건을 비우려고 노력중이라 쇼핑을 전혀 안하던중 오랜만에 캐나다의 중고마켓인 밸류빌리지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항상 이 곳에 혼자 오게되면 잘 눈에 띄는 것도 없고 너무 물건이 많아서 기가 눌리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밸류빌리지를 틈만 나면 가는 남자친구와 가게되었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이 귀고리! 매장에선 갑자기 발견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ㅋㅋㅋ 예뻐서 바로 샀어요. 너무 심플해서 요즘에 하고 다녀도 아무데나 잘 어울릴 것 같더라구요. 근데 밸류빌리지 가격이 너무 오른듯 ㅠㅠ 10불 넘게 주고 샀네용
사실 얘는 일반 귀고리가 아닌 귀찌였어요. 이렇게 U자 모양의 고리를 잡고 땡기면 귀에 착용할 수 있게 벌어지더라구요. 그리고 귓볼 사이즈에 맞게 뒤에 나사(?)를 조여서 고정시킬 수 있어요. 제가 귓볼이 두툼한 편이라 보통 귀찌는 아파서 못 착용했는데 이렇게 완벽한 디자인이 있다니!!! 하고 신나했어요.
그렇게 요리조리 살피다 보니 귀 뒤에 닿는 부분에 무슨 숫자가 있더라구요? 뭐지?
사실 이 귀고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혹시 금이나 진짜 진주인 건 아닐까? ㅎㅎㅎ" 하는 생각에 검색을 했었어요. 그랬더니 진짜 18k 골드네, 진짜 진주네 하면서 어떤 비슷하게 생긴 귀고리는 $200 이 넘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보이지도 않는 숫자를 검색을 해봤죠. 3.176... 4.75 같이 보였어요.
제가 너무 궁금해서 이 숫자를 구글에 검색해 보았더니 이 숫자는 특허 넘버더라구요. ㅋㅋㅋ 사실 가까이 잘 보시면 위에 "PAT NO" 라고 써있었어요. 검색을 하니까 바로 이 귀고리 디자인에 대해서 나오더라구요. 구글 특허 검색페이지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이런식으로 특허가 등록된 날짜, 특허 등록한/발명한 인물 등등의 정보가 있었어요. 이 "하나의 나사로 조절가능한 귀찌"기술은 Nazareno J Saccoccio 라는 분이 1965년에 개발을 하셨더라구요.
이렇게 제 귀고리의 배경은 아직도 의문이지만 제 귀에 딱 맞는 이 완벽한 귀찌 디자인의 재미있는 역사를 발견하게 된 것 같네요 ㅎㅎ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에 더 즐겁게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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