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콘도 렌트를 찾으시고 계시거나 이사 계획 중이신 분들 - 마음에 드는 곳 찾는 것 너무 어렵죠? 이게 마음에 든다 하면 다른게 말썽이고 다 좋은가 하면 위치가 걱정이 되는 등 마음에 찾는 집을 찾는 건 진짜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 마냥 어려운 것 같아요 ㅋㅋㅋ
그럴 때 조건, 위치, 환경, 집주인, 렌트비,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는 완벽한 집을 찾으셨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집주인께 좋은 첫인상을 보여서 "내가 좋은 세입자가 될수있다!!" 고 어필 해야겠죠? 일단 직장인 분들은 인컴이 꾸준하기 때문에 학생들보다 훨씬 더 많이 선호하시죠. 게다가 여기 작은 PEI에서도 지인이 본인 아파트를 렌트했는데 하루만에 어플리케이션이 30개나 들어왔다고 하네요. 이 치열한 경쟁을 어떤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우선 2년전에 위치 대비 저렴했던 방 딱 1개를 봤는데 집 주인분이 저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바로 계약했었어요. ㅋㅋㅋ 2년전 토론토에서 개인화장실 달려있는 룸렌트를 450주고 살았네용. 맘같으면 토론토에 좀 더 살았는데... ^^
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준비하기
저는 아파트를 구하러 발품팔고 있었을 당시 사실 처음 토론토에 살아보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이방인이라는 딱지도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준비했어요. 레쥬메, Bank Statement (입출금 내역서), 신용점수, 예전 집주인에게 연락해 레퍼런스 번호도 준비했었습니다. 보통 다 요구하지 않기도 한데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다 프린트를 해서 들고 다녔었어요.
레쥬메는 경력/현재 공부하는 곳 일하는 곳을 알림으로써 신용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준 것 같구요. Bank Statement는 혹시 모를 상황에도 렌트를 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신용점수는 제가 캐나다에서 살면서 꼬박꼬박 모든 것을 지불해왔다는 지표라서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레퍼런스는 제가 어떤 입주자였는지 직접 전 집주인과 연락을 할 방법을 스스로 제공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이미지로 남는 것 같습니다.
2020.10.19 - [돈관리 | Personal Finance] - 캐나다에서 나에게 맞는 혜택 최고 신용카드 5가지는?! (2020)
어떤 분들은 그냥 결국엔 더 많은 돈을 줄 사람을 입주자로 선택한다고 하지만 꼭 집주인에 따라 그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대도시 같은 경우는 사람들도 너무 다양하고 천차만별이라 오히려 신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죠. 제 주변에도 렌트를 주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워낙 상상초월하는 테넌트들을 많이 만나셔서 머리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야무지게 첫 메세지 보내기
맨 처음 집을 보여달라고 요청할 때 메세지나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요. 저는 모든 게 약간 첫인상에서 절반이 결정된다고 봐요. 특히 집을 찾고 하는 일에서는요. 그래서 키지지나 웹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무슨 커버레터 쓰듯이 메세지를 준비했었어요. ㅋㅋㅋ 간단하게 말하면 집주인이 궁금할 것 같거나 염려스러운것들을 한 메세지에 전부 다 담으려고 했어요.
맨 처음 문장에서는 제 소개를 하면서 보통 사람들이 걸러질 만한 것들을 강조했어요. 그렇게 해야 상대가 시간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비흡연자, 신분, 애완동물 유무 같은 것들요. 또 학생하면 시끄럽거나 파티하는 경우도 많아서 제 경우엔 "mature student" 를 넣어서 그럴 나이는 좀 지났다...^^ 를 알리려고 했어요 ㅋㅋㅋ
Ex) Hello, my name is ___, and I'm very interested in renting your apartment. I am a non-smoking, female mature student with no pet.
그 다음엔 내가 어느 학교를 다니는지, 또 알바를 하면 어디서 하는지도 썼어요. 인컴이 있다는 뜻이라 성실하고 좋게 보는 것 같아요. 또 바쁘면 집에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더 좋게 보려나요...? ㅋㅋㅋㅋ
Ex) I go to ___ and work part-time at ___.
이 이후엔 내가 왜 이사를 하는지도 알렸어요. 사실 안 궁금할 수 도 있는데 사연을 알게 되면 좀 더 연결되는 느낌이잖아요? ㅋㅋㅋㅋ 또 문제가 생겨서 나오는게 아니라 학교가 멀어서 같은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됐다를 강조하는 것이죠.
Ex) I'm looking for a new place because I've been spending 2 hours a day commuting to school and wanted to live somewhere closer.
또 레퍼런스나 필요한게 있으면 제공할 수 있다고 알리고 연락처와 이메일주소를 줍니다.
Ex) If you need reference or any additional documentations, please let me know. You can reach me at ___ or ___.
간단한데 집주인 입장에서는 한 메세지에 물어 볼 것들이 다 들어있으니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겠죠!! 그리고 한번 작성한 것은 그냥 다른 집주인에게도 복붙하면 되니까 간단합니당 ㅎㅎ
질문할 리스트 준비하기
집을 보러가기전 준비해야하는 것이 미리 내가 뭘 중점적으로 확인할지, 집주인에게 뭘 물어볼지인 것 같아요. 막상가서 생각해보려면 잘 떠오르지가 않거든요 ㅠㅠ 미리 확인을 해서 나중에 번거로운 것보다 지금 확인 하는 것이 좋겠죠? 특히 잘 쓰지 않는 오븐같은 것들도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내가 망가뜨렸다고 배상을 요구할 수 있으니 미리 체크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주방
- 오븐이 켜지는지, 안에가 깨끗한지
- 냉장고 온도는 잘 맞춰져있는지, 냉동실에 얼음이 너무 많이 쌓이진 않았는지
- 식기세척기 안에가 깨끗한지, 켜지는지
- 싱크대 물은 잘 빠지고 새는 건 없는지
- 쓰레기 버리는 날과 어디로 나가는지
화장실
- 수압 체크와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
- 화장실 싱크 물은 잘 빠지는지
- 변기 물 잘 내려가는지
- 깨진 타일이 있는지 확인
보안
- 문이 제대로 닫히고 잠기는지
- smoke/carbon monoxide dectector 제대로 작동하는지
- 보안 시스템이 있다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
기타
- 기타 조명들은 다 잘 들어오는지
- 카펫은 깨끗한지
- 콘센트 아울렛들은 다 작동하는지
- 창문들은 다 열리는지
- 벽은 다 깨끗이 페인트가 되어있는지
이 이후에 직접 만나서 같이 집을 본 후 어플리케이션을 써야 할 수도 있고 그냥 구두로 알려 주신 후 계약서를 쓰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주변에 돈을 더 내겠다 하는 사람이 없는 이상 바로 알려주셨던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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