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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Personal Finance

2020년 나의 학자금 대출 현황. 바로 갚지 않는 게 나은 이유 5가지

by 캐나다 슬로그 2020. 10. 23.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를 4월에 졸업했는데요. 4학기동안 학자금을 받아 등록금과 생활비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코로나 덕분에 grace peiod 6개월동안 이자도 붙지 않아서 참 다행이지만 막상 돈을 갚을 날짜가 다가오니 참 제 생돈이 나가는 것 같네요 ㅋㅋㅋ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듯이... ㅎ

 

나의 학자금 대출 현 위치

 

저는 학교를 총 7년을 다녔는데요 ^^... 자랑스럽진 않지만 후회는 없는 경력입니다 ㅋㅋㅋ 여튼 밑의 표는 제가 받은 학자금 대출 총액입니다. $35,000 이 넘는 돈을 학교에 바쳤었네요... ㅎㅎ 하지만 갚지 않아도 되는 그랜트도 정부에서 많이 지원해줘서 그나마 다행이죠? 특히 2년제에 다닐때는 론이 $13000 정도인데 그랜트가 $5500 나 되었었네요. 

 

나의 학자금 과거

 

그리고 밑에 있는 표가 이제 돈을 갚으라고 날아온 것 인데요. 상환해야할 금액은 $13,358이고 상환 날짜 시작 전 불어난 이자는 $0이구요. 정부에서 다행이 4월부터 10월까지 이자가 붙지않게 freeze를 해놔서 grace period 기간에도 $0 일수가 있었네요. 학자금 이자율은 현재 2.45%입니다. 이 이자율은 확정이 아니라 변동이에요. 기간은 디폴트로 114달로 한달에 131불 정도를 내는 것으로 되어있어요. 

 

나의 학자금 대출 현황

 

물론 돈을 한번에 갚아서 이자를 아예 내지 않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도 처음엔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다음 5가지 이유때문에 요즘엔 바로 갚지 않는게 더 이득인 것 같습니다.

 

 

 

학자금 대출 무리해서 일시불로 갚지 않아도 되는 이유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1. 이자가 낮다

일단 요즘 이자율이 정말 낮죠? 보통 같았으면 인플레이션과 비슷한 숫자인데요. 사실 저는 주식이나 다른 금융상품들로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주식은 변동성이 심하긴 하지만 대체로 장기로 가졌을때 적어도 10%의 수익은 나는 중이고 P2P 금융 거래를 통해서도 그 정도의 수익은 나는 중이에요. 제가 학자금을 갚는다고 $13000 을 꺼내서 바로 갚아버리면 2.45%의 이자는 내지 않겠지만 그 돈으로 주식투자를 했다면 나올 10%의 수익은 포기하게 되는 것이죠. 그럼 대충 계산해도 7.55%의 기회비용을 잃는 것이에요. $1008을 오히려 잃는 것이죠 ($13358 * 0.0755 = $1008)

 

또 이자율은 원하시면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그 대신 한 번 고정시키면 다시 변동이자율로 바꿀 순 없다고 하네요

 

2. 언제든지 맴대로 갚아도 된다

다른 대출과는 다르게 아주 많이 플렉시블한 편이에요. 언제든지 한번에 갚거나 부분적으로도 갚을 수 있습니다. 이런 조건은 다른 곳에서는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ㅠㅠㅋㅋㅋ 본인의 상황에 따라서 맘대로 빨리 갚거나 하면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더 벌 수 있었던 이자가 줄게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아예 못하게 되어있거나 만약에 빨리 갚더라도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정부에서 받는 학자금은 그런게 전혀 없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 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런 대출 자체가 잘 없기 때문에 만약 다른 지출이 많거나 인컴이 불안정 하시다면 오히려 갖고 있으면서 본인에게 맞게 잘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학자금 대출은 신용점수에 도움이 됩니당

학자금 대출은 다른 대출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갚아 나가는 그 자체만으로 크레딧 스코어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거나 더 높은 크레딧 스코어가 필요하다면 이 방법도 좋겠죠?

 

4. 상황이 좋지 않을땐 정부가 갚는 것을 도와줍니다

코로나때 6개월동안 이자가 붙지 않았던 것 처럼 개인적으로도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면 나라에서 도와준답니다. 다양한 Repayment Assistance Program 이 있구요 federal 과 provincial 둘 다 확인 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미 대출을 상환하고 있는 와중에도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확인했을땐 federal 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한달 인컴이 일정 기준을 넘지 않으면 신청하고 6개월 동안의 이자는 정부에서 갚아준다네요. 원금은 없어지지 않더라도 이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죠? 만약 그 프로그램을 60개월동안 진행하게 된다면 매달 내도 되는 금액을 줄여주고 그만큼 부족한 것은 나라에서 해결해준다고 합니다. 

 

5.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학교를 다니는 동안엔 이자가 붙지 않습니다.

만약에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상황이시라면 또 바로 갚지 않는게 좋은 옵션 같습니당. 바로 학교를 다니는 중에는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인데요. 만약 졸업과 입학 사이의 기간이 길면 모르겠지만 별로 길지 않다면 이자를 갚는 것보단 차라리 그 돈을 수중에 갖고 있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급하게 큰 돈이 필요할 수도 있고 세이빙에만 넣어놔도 돈을 벌 수가 있겠죠

 

 

저는 항상 빚은 바로 갚아버리는게 맘이 편하긴 했는데 정말 계산해서 따져보면 굳이 무리해서 갚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ㅎㅎ 물론 능력이 되고 큰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면 바로 갚아버리는게 오히려 스트레스도 안받고 좋겠지만요!!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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