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를 막자!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 후기

 

 

안녕하세요 슬로그입니다

 

저는 안구건조가 어릴 때 부터 있던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 그냥 자고 일어나면 엄청 건조한게 당연한 줄 알았었는데 아니라는걸 한참 후에 알았네요 ㅋㅋㅋ 그러고 대학을 이과쪽으로 가면서 컴퓨터를 눈에서 뗄 수 없는 환경이 되면서 계속 악화되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사실 제가 눈도 뜨고 자고... (이걸 토끼눈증/토안증세라고 부른대요.. 오늘 검색하고 나서 알았답니다..) 제가 알러지도 있어서 눈도 엄청 비비고.. 렌즈도 가끔 끼고 정말 안좋은 것들을 사서 하는 정도...? ㅎㅎ... 

 

그래서 전에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고 나서 저에게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권유하시더라구요. 샤퍼스 같은데 가면 주문을 넣어야해서 며칠 기다려야하지만 안과에서는 바로 살수 있다고... 그렇게 바로 샀는데 그게 거의 $45 쯤이었어요... ㅎ 요긴하게 잘 쓰긴 했었습니다.

 

그랬는데 제가 오늘 샤퍼스에서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들을 카운터에서 찾을 수 있었어요!! 바로 얘네들인데요! 하나는 바슈롬의 Soothe Lubricant Eye Drops 이고 하나는 HydraSense의 Night Therapy Gel Drops 입니다. 그래서 저는 바슈롬은 데일리로 쓰고 젤은 자기전에 한번 일어나서 한번 쓸 요량으로 샀습니당. 가격은 바슈롬이 $14.99, HydraSense가 $13.99 였어요. 택스까지 다 해서도 $33.33! 저 바가지 씌였던 걸까요...?

 

저는 사실 HydraSense는 써본 적이 없는데 검색해보니 이것 저것 하는데 코관리 하는 제품들 리뷰가 상당히 좋네요 ㅋㅋㅋ

 

방부제 없는 물건이 당연히 좋겠다만은, 그래도 장점을 얘기하자면 언제 어디서든 항상 원하는 만큼 인공눈물을 넣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방부제가 들어있으면 인공눈물을 넣을 때 잠깐은 좋겠지만 지속하면 더 눈이 나빠지는데요 ㅠㅠ 얘네들 만큼은 양껏 넣어도 된다는거!

 

옆에 성분을 보시면 Sodium Hyaluronate이라고 써있는데 이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히알루론산 같은 것이라네요 (정확히는 물과 나트륨의 혼합물에 히알루론산을 녹인것이랍니당). 이미 우리 몸에도 쓰이는 히알루론산이 홍채, 망막 등 눈 건강의 건조를 방지하는데에 응용 되어서 인공눈물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0.1% 이상의 농도는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데 바슈롬은 0.24%, HydraSense는 0.3%나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은 확실히 거의 콧물점성이에요 ㅋㅋㅋ 

 

 

개봉을 하면 이렇게 생겼구요. 넘 귀엽다는.. 바슈롬 제품이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그냥 위에 마개를 뽑고, 거꾸로 뒤집어서 잡은다음에 파란색 레버를 위로 누르면 나오게 되어있습니당. 제가 전에 썼던 제품도 이런 비슷한 구조였는데 신기하네요. 오른쪽은 그냥 마개를 뽑고 익숙한 방법대로 쓰시면 됩니다.

 

패키지에 언제 expire 하는지 써있는데 일단 개봉을 하시면 6개월 내에 쓰셔야 해요. HydraSense는 개봉 후 12개월까지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기는요 진짜 와. 어떻게 인공눈물 없이 살았나 모르겠어요 ㅋㅋㅋ 전에 $45 주고 샀을 때도 열심히 썼었거든요. 이제라도 사게되었으니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ㅋㅋㅋ 바슈롬은 정말 그냥 넣어도 눈이 편안해지고 눈물의 농도? 와도 딱 맞는 것 같아요. 전혀 다른 무언가가 들어왔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요. HydraSense의 젤 드롭은 눈이 편해지기는 한데 일단 미끈한 느낌이 확실히 있으니까 무언가 눈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눈에도 드는 것 같아요. 근데 이건 어짜피 수시로 넣는 아이가 아니고 자고 일어날 때 한번 씩 쓰는거라서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당. 애초에 밤에 쓰게 나온 제품이니 좀 더 점성이 있는게 더 좋겠죠? 그런데 바슈롬 제품은 렌즈 사용 하지 말라고 나오네요 ㅠㅠ HydraSense는 가능하다고 써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과 제 안구 건강을 위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