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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 Lifestyle

우울감/불안감 타파하는 8가지 야매방법

by 캐나다 슬로그 2021. 4. 1.

안녕하세요 개복치 멘탈 슬로그입니다~

 

제가 드디어 좀 힘이나서 다시 글을 쓰게 되네요 😂 사실 멘탈관리 뿐만이 아니라 글을 써가면서 소재 고갈의 문제도 있기도 했습니다.. 흑흑 그래도 종종 찾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ㅠㅠ

 

제가 직장을 관두게 된게 딱 2달전인데 그에 맞춰서 제 주변사람들이 잘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저는 워낙에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오히려 모두들 잘된것에 기쁘다가도 제가 처한 상황을 비관하면서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했어요. 또 제 능력에 의심을 가지면서 "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해", 혹은 "무임금부터 시작해야하나..?" 하면서 별 생각을 다했었습니다 ㅠㅠ 결국엔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walk-in 카운슬러도 만났었어요.

 

물론 객관적이면서 비판적인 자세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저렇게 밑도 끝도 없이 스스로를 비난을 하면 그 끝은 정말 드럽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지인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작은 태도들을 바꿔보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서 글을 적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보조제일 뿐 정말 상황이 좋지 않으시면 의사와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도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Photo by Priscilla Du Preez on Unsplash

1. 하루 커피한잔엔 돈 아끼지 않기

저는 남한테는 돈을 펑펑 잘 쓰는데 저한테는 코딱지만큼도 잘 안씁니다 ㅠㅠㅠ 전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아마존 프라임, 이런것도 1도 없었고 쇼핑을 가더라도 이 순간만 지나가면 내가 원하지 않고 필요 없을 물건이라는 생각을 자주해요. 그래서 그런지 커피 한잔을 10분이면 다 마시는 저는 커피값이 제일 아까웠었구요 😭

 

그런데 저는 어렸을 때 부터 공부는 무조건 집에서 못하던 스타일이라서 항상 카페나 도서관을 갔었어요. 우울 할 땐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일단 실직하니까 바로 돈아끼는 자세를 취하게 되더라구요. 집에 커피콩도 있고 다 있는데 왜 나가~ 이러면서요!

 

하지만 사실 카페에가서 커피를 사는건 단순히 마실 것을 사는게 아닌 생산성에 값을 지불하는 것이더라구요. 집에서 커피 100잔 만들어봐야 제 스타일에 공부나 취준은 1도 못 할 것이고 오히려 유튜브만 전전하다가 더 마음이 안좋아질게 뻔하거든요. 그래서 하루에 커피 한잔 값은 아끼지 않고 쓴 이후로 바깥 바람도 더 쐬고 실제로 카페에서 레쥬메도 많이 돌리다 보니까 성취감도 들고 많이 나아졌었습니당

 

5. 성취감이 없을 땐 내가 잘하는 것 하기

저는 우울함이 보통 제 능력에 있어 모자라다고 느껴질때 자주 오는 편이에요. 그래서 보통 우울한 분들에게 작은 목표를 세워서 이루면 성취감이 올 것이라고 얘기를 듣는데 저한테는 잘 안통하더라구요 ㅠㅠ 저는 오히려 제가 잘하는 것을 함으로써 제 능력에 자신감을 주고 스스로에 있어 의심을 덜 하게 만드는게 더 좋은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오래 해왔던 취미인 그림그리기나 피아노를 치는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2. 날씨가 별로일 때 더더욱 밖에 나가기

요즘엔 날씨가 좋아져서 너무 다행이죠? 저도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햇빛이 없으면 일어나자마자 팍 기분이 빠지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날일 수록 더 바깥에 나가서 더더욱 맛있는 커피한잔 하는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런 날엔 퍼지게되고 하루종일 침대에 있게되는데 스스로를 밖으로 나가게끔 유혹을 하고 보상을 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우울한 분들은 일단 밖에 나가면 80%는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3. 취직 준비는 양으로 승부하자

이 것은 취준 생활이신 분들에게 적용되는 얘기일 것 같아요 ㅋㅋㅋ 한국말로는 가면 증후군이라는 Imposter Syndrome을 잠시 제가 맛 봤는데요. 정말 경력이 코딱지만큼이긴 하지만 그래도 있고, 배운 것도 있기도 한데 오히려 학교 다닐 때보다 자신감이 없어지는 경험을 했었어요! 이런 태도 덕에 더더욱 지원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렵더라구요. 서류를 통과해도, 좋은 결과가 있어도 내 능력이 없다는게 발각(?) 될까봐 걱정이 너무 컸었어요.

 

그런데 요즘엔 조금 생각을 바꿨습니다. 목표를 취직하는 것이 아닌 레쥬메를 1000개 돌리기로요 ㅋㅋㅋㅋ. 물론 동시에 제가 공부도 하면서 실력을 키우려고 하지만 취직을 목표로 하면 상대 회사가 너무 커보이고 제가 보잘것 없는 사람으로 자꾸 스스로를 만들더라구요. 그런데 오히려 숫자에 집중하다보니 빠릿빠릿하고 큰 생각없이 넣게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ㅋㅋㅋ 물론 하나하나 공들여가면서 넣는 것보다 연락올 가능성이 적어질 수 있지만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면 오히려 1개도 못 넣으니 차라리 양으로 승부하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우울한 분들에겐 생각이 많은게 치명적인 것 같은데 그럴 땐 생각대신 행동이 먼저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잠은 강제로라도 제때자기

저는 원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에 큰 성취를 느끼는 인간인데 점점 새벽 5시에 잠을 자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해가 중천일 때 일어나게 되고 그럼 식사도 잠도 스케쥴이 모두 망가져 버리는 것 같아요. 

 

이럴때 저는 아예 멜라토닌을 섭취해서 강제로 잠에 들게 했습니다. 진짜 멜라토닌이 잘 드는 날에는 정말 눈 깜짝 할 새 잠이 지나가는(?) 그런 정도예요 ㅋㅋㅋ 저는 Nature's Bounty 의 멜라토닌을 먹어용

Nature's Bounty Melatonin

 

6. 주변인들은 만나기 싫어도 꼭 만나자

우울할 때 제일 귀찮은게 지인들이랑 약속잡는거인데요 ㅠㅠㅠ 저도 너어어무 나가기 싫은 날이 많았어요. 그래도 지인이랑 약속을 잡게되면 약속 깨기도 미안해서 스스로 밖으로 나가게 만드는 좋은 excuse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픈 것이 아닌이상 꾸역꾸역 약속 잡을 대로 다 잡고 만나려고 했었습니다. 사실 만나고 나면 기분이 싹 환기되는 기분이 있어요!! 또 제 상황을 아는 친한 친구에게는 또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어서 그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답니당.

 

7. 외모 가꾸기

저는 한동안 외모에 돈을 쓰는게 아깝다고 느끼는 사람이었어요. 제 남자친구와 비교하면서 왜 나는 아이쉐도우를 발라야하는거지??? 이런 생각도 많이 했었고요 😂 이런 생각들이 물론 비판적이고 좋지만 내 스스로에게는 외모에 있어 자신감을 주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제가 자신감을 갖기까지 턱없이 모자란 상태였죠. 

 

그래서 오히려 그냥 저는 화장을 한 내 모습이 좋다고 받아들이고 그냥 하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그렇게 뭔가 마음에 드는 모양새(?)가 나오면 더 밖에 나가고 싶어지고 사람도 만나고 싶어지더라구요! 물론 언젠간 화장기 없는 제가 좋아지는 날이 오길 바라지만 지금 당장은 절 밖으로 내보낼 구실이 필요한거라 외모를 꾸미는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또 스스로에게 신경 쓴다는 점도 우울감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ㅎㅎ

 

8. 쓸데없지만 재밌는 일이나 새로운 일 하기

 

쓸데없지만 재밌는 일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욥.. 저는 취준때 무조건 포커스를 새 직장에 찾는 것으로 두고 그 외의 활동은 시간 낭비로 여겼었어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저에게 큰 피곤함을 준 것 같더라구요 ㅠㅠ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해소가 불가능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도자기 만들때 따라가서 저도 이상한 것도 만들어 보구요, 새로운 레시피를 가지고 음식도 만들기도 했어요!! 이렇게 전혀 도움 안되는 것 같고 연관 없어 보여도 내 자신을 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ㅎㅎ 또 이런 식으로 새 취미를 찾을 수도 있구요!

 

쓰레기 봉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길게 적게 됐네요...! 아무래도 제가 스스로 겪는 경험이다보니 얼마나 힘든지 알고 더 마음이 가는 주제인 것 같아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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