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 Daily Thoughts/취미 | Hobby

나도 커서(?) 이런 어른이 되어야지 - "어른답게 삽시다" - 이시형

by 캐나다 슬로그 2022. 11. 7.

한국책이 고팠던 내가 밀리의 서재를 3주 전 구독하고선 제일 먼저 빌린 책은 이시형박사의 "어른답게 삽시다" 였다. 사실 재테크 책을 읽으려고 했던 건데 메인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눈에 밟혔다. 만나이로도 20대 후반인 내가 여전히 어른과 너무 거리가 멀다고 항상 느꼈었으니..!

 

예전에 친구한테 "나이들고 있다" "늙고있다" 대신 어릴 때처럼 "자라고 있다" 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냐고 한게 생각이 난다. 전에도 그랬겠지만 20대는 항상 환희와 젊음으로 가득한, 방황도 가치가 있는 예쁜 나이로 표현된다. 그러다 크리스마스 케익 나이가 되고 아홉수도 지나 30이 되면 노쳐녀가 되었었다. 요즘엔 매체에서 다른 삶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문화가 자리잡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0이 되도 대학을 가서 의사가 되는 사람도 있고 50이 되어 소설가로 행복하게 사는 인생도 볼 수 있다. 

 

이시형 박사님의 책은 딱 내가 어렴풋이 느끼는 것들을 책으로 옮겨 놓은 듯 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지능면에서 질적으로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풍부한 경험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나이가 드는 것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