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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 Work

쇼피파이 (Shopify) 전화 면접 후기 - 캐나다에서 제일 일하기 좋은 대기업?

by 캐나다 슬로그 2020. 11. 3.

안녕하세요 슬로그입니다.

 

정말 진짜 딱 3분전에 쇼피파이와 전화 인터뷰를 마쳤는데요. 얼굴이 후끈거려서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저는 진짜 면접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입니다. 원래 긴장도가 높은데 거기에다 영어로 나를 팔아야하니 단어 한마디만 잘 못 나와도 멍해지고 그러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전화를 걸어준 면접관분이 상당히 친절하셨어요. 어찌저찌 끝났는데 전화 인터뷰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고 얼마나 길었고 분위기는 어땠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캐나다에서 취업을 준비하시거나 해외취업 알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용.

 

지원하기

우선 저는 그냥 샤피파이 웹사이트에서 찾고 바로 지원을 했습니다. 포지션마다 다른 것 같은데 저는 별 다른 큰 질문 없이 레쥬메를 넣으면 됐었는데 다른 포지션은 경험에 관한 질문이 많기도 했어요 (한국어를 하는 Support Advisor를 구하길래 궁금해서 봤더니 답해야 하는 질문이 많더라구요 ^^...) 저는 Plus Support Front End Develop (Plus Support FED) 로 15일에 지원을 했고 26일에 30분짜리 전화 인터뷰를 스케쥴하라는 답이 왔습니다.

쇼피파이 분위기?

우선 쇼피파이는 확실히 스타트업 답게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고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회사예요. 최근에도 2031년까지 100만명의 흑인 사업가 클라이언트들과 일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사회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가는 그런 젊은 회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2017년엔 일하기 좋은 최고의 회사로 뽑히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employee들이 상당히 많은 혜택을 받고 일한다고 들었었는데 그만큼 회사가 일하는 직원들을 잘 대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만큼 일의 강도가 높다는 리뷰도 있었습니다 👀)

 

이런 분위기가 전화 면접에서도 반영이 된 것 같은데요. 제가 지원했던 포지션의 리드 역할이신 분이 저에게 전화를 해주셨고 정말 친절했어요. 본인도 저의 위치에 있을때가 있다고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면접 질문

면접이 전반적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캐쥬얼 했는데요 (화장실 갈 때와 나올때가 다르죠 ^^...). 물론 제 얼굴은 아직도 화끈거립니다 ㅋㅋㅋ 질문은 예상했던 질문들이었어요. 사실 밑에 있는 이메일을 받았었는데 잘 읽어보면 뭘 질문할지가 써있어요!

We'd like to get a sense of why you're interested in this role, how you're looking to further your growth, and what you've been focussed on lately in your work

이라고 써있는데 정확하게 이 질문들이 가장 중요한 줄기같은 질문들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거기에 답을 하면 조금씩 잔가지를 붙이듯 관련해서 추가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는듯한 질문들도 있었고요. 제가 이 세가지 이외에 받았던 질문은

  • What was it like to work at a startup? - 제가 샤피파이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냐란 질문에 제 소개를 하면서 현재 스타트업에 일하고 있다고 해서 받은 질문이었습니다. 그러고선 본인도 스타트업에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도 공유하면서 대화같은 형식이었어요
  • Are there any projects that you want to work on in the near future? (이런 비슷한 질문) - 제가 재테크 엄청 좋아한다고 얘기하면서 재테크 관련 웹앱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ㅠㅠ 면접에서도 꺼내는 돈얘기.. 어떤 분들은 이런 질문들이 다 지원한 포지션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저는 제 성격을 조금 보여주는 것이 좋더라구요. 너무 뽑아달라고 아부하는 느낌이 들지 않게요. 전에 코옵 인터뷰때도 이런 개인적인 질문에 전혀 포지션과 관련없는 대답을 한 적도 있지만 그걸 더 신선하게 봐주셨었어요.
  • Do you have any experience similar to descriptions on Plus Support FED? - 제가 지원하는 포지션의 설명과 비슷한 일을 한 경험이 있냐고 했는데 제가 좀 얼버무리고 말을 제대로 못했어요 ㅠㅠ 비슷한 일 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ㅠㅠㅠㅠ 
  • What is your salary expectation? - 저는 글래스도어에서 이 직종이 얼마나 받는지 확인했기때문에 그냥 그정도로 얼추 대답했습니다. 좀 더 많이 부를 걸 그랬어요 물론 이대로 주는 것도 아니지만! ㅋㅋㅋ

이런식으로 20-25분 정도를 질문을 받고 대화를 했었어요.

내가 한 질문들

저는 아 내가 도대체 회사에 무슨 질문을 해야해 ㅠㅠ 이러면서 부담 가졌었는데 얘기하다보니 오히려 자연적으로 궁금한 것들이 생기더라구요. 위에 25분동안 제가 질문을 받았다면 5-7분쯤은 제가 질문을 하는 식이었어요. 제가 했던 질문들은요

  • What is the future recruiting process like? - 쇼피파이가 엄청나게 긴 process로 유명해서 한번 물어봤는데 이 전화 인터뷰 이후에도 couple of interviews 하고 technical interview를 본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ㅠㅠ 긴 게 진짜였어..
  • What advice would you give to newly joining plus support FEDs? - 이거 질문 하고 good question! 받았습니다 헤헤. 그러고 한 10초쯤 생각하시더니 너무 생각에 잠기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질문 하는거에 엄청 약한데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ㅠㅠ
  • What is day-to-day like as a plus support FED? - 질문의 정석이죠 ㅋㅋㅋ 제일 만만한 질문! 지금 생각하려니 기억은 안나는데 미팅이 있고 티켓을 해결하는 식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 What is it like to work remotely 24/7 and how does a team collaborate? - 이런식의 질문이었는데 쇼피파이는 거의 유일하게 코비드로 인해서 모든 스태프가 자택근무를 하는 회사인데요. 어떻게 소통을 하는지 궁금했어요 특히나 제가 지원한 포지션 같은 경우 코로나가 아니라도 자택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워커들끼리 어떻게 같이 일하는지 궁금했네요. 

Plus Support FED 포지션에 관한게 정보가 전혀 없어서 제가 한번 글을 써봤어요. 물론 합격한것도 아니지만 잊기전에 따끈따끈한 후기를 써봅니다. ㅋㅋㅋ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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