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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 Work

재택근무 처음 할 때 알았으면 하는 팁

by 캐나다 슬로그 2022. 5. 29.

 

벌써 재택근무를 한지 6개월이 되었네요. 슬슬 사무실로 나오라는 이메일이 오고가고 하지만 아마 New Normal은 재택근무가 될 것 같아요. 특히 기름값이 치솟은 요즘 재택근무는 너무나 큰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ㅠㅠㅋㅋㅋ 

 

MBTI의 유행의 끝물.. 이긴 하지만 8년 전 처음 테스트해본 이래로 내내 INFP만 받아온 저는 재택근무가 너무나 힘이 들었는데요...^^ 비교적으로 게으름과 체계가 부족한 걸로 잘 알려진 유형인 만큼(ㅠㅠ) 전 남들 시선이 없으면 할 일을 하지 못합니다... 대학 때는 4년내내 도서관 입구에서만 공부를 했었네요... 그만큼 재택은 저에게 쥐약이랍니다 ㅠㅠ 그래도 최근 퍼포먼스 리뷰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내가 나쁘진 않았구나 싶었어요..!!

 

코로나가 다 끝나가는 시기에 뒷북이지만 제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깨우친 방법들은요..!

 

1. 일부러 더더더 친근하게 메세지하기

재택을 하게 되면 모든 소통은 메세지로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비언어 소통이 차단된 만큼 언어에만 의존해야 하는만큼 단어 선택 하나하나마다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보통은 다 그러려니 하고 신경 쓰지 않지만 파워 소심이인 저는 항상 팀원들이나 상사들의 메세지에 예민해지곤 했었는데요 ㅠㅠ 특히나 신입이나 팀에 처음 들어올 땐 성격 파악이 되지 않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럴 때 제일 도움이 되는 것은 일부러 더 친근하게 메세지하고 최대한 모든 잡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팀의 분위기에 따라 잡담을 하는 곳도 있을 텐데요, 그 때 나의 성격을 드러내고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혹시 "새로 들어왔는데 너무 나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은 덜어두시고 할 말 다 하는 것이 훨씬 좋답니다 ㅠㅠ 이모지도 많이 쓰시고 GIF, 밈 다 쓰세요!!!!!

 

특히 상사의 입장이시라면 친근한 메세지는 막 들어온 신입에겐 단비같답니다... 친절하게 메세지 해주세요... 질문을 할까말까 타이밍 재고 걱정하는 신입으로서 부담감이 덜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ㅠㅠ 저도 이제 후배들이 들어온 입장에서 항상 아무 질문이나 제발 해달라고 하고 수다 떨고 싶으면 언제든지 메세지하라고 하는 편이에요..!!

 

2. 질문 할 때는 바로 본론으로, 한꺼번에 하기

질문을 잘 하는 방법은 일을 할 때 꼭 필요한 스킬인데요..! 재택근무를 할 땐 비대면인만큼 목적이 더 뚜렷하고 간결할 수록 좋은 것 같아요. 메세지가 하나 올 때마다 알림이 오는 만큼 바쁠 때 알림이 와서 확인했는데 달랑 "Hi" 만 왔다면...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아예 "Hey ___, I hope you're doing well! I have a quick question..." 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서 번거롭게 메신저를 여러번 확인하게 안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최대한 메세지의 가성비(?)를 높이는 게 좋은만큼 좀 길어지더라도 여러 질문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내가 이미 이만큼 찾아봤고 내 생각은 이렇다는 것을 어필 할 수도 있어요. 질문을 답변하는 입장에서도 여러 질문을 보면 질문자가 무엇을 이해하고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그 덕분에 더 간결하고 어떤 식으로 답변을 해야하는 지 잘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3. 점심시간에 샤워하기/나가서 커피사오기

이 팁은 전에 면접 볼 때 면접관들께 재택근무에 대한 팁을 여쭸었는데 그 때 얘기해주신 것이랍니다 ㅋㅋㅋ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재택을 하게 되면 루틴이 깨지게 되더라구요 ㅠㅠ 회사 나갈 땐 코워커들과 잡담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환기를 시켰었는데 혼자 있을 땐 그런 시간을 따로 만들어야 하더라구요. 

 

쉬는시간도 중요하지만 저한테 특히 좋았던 건 점심시간에 샤워를 하거나 나가서 커피를 사오는 것이었어요..! 매 점심시간마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 일단 루틴화가 되고 샤워를 하면 정신이 확실히 깨는 편이에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실제로 나가서 카페 직원과 대화하면서 사회활동(?)도 하면 또 다른 에너지가 싹 채워지는 것 같아요 ㅎㅎ 은근 Introvert가 아닐수도...

 

4. 메세지/이메일 알람 1-2시간은 꺼놓기

예전 같으면 직접 책상으로 걸어와서 할 질문마저 메세지나 이메일로 들어오게 되잖아요? ㅠㅠ 오히려 그래서 눈치보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알람이 울리는 것 같아요 ㅋㅋㅋ 저만 그런가요,,

 

제 직종 특성상 모든 리퀘스트에 답을 해야하긴 하지만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모든 것을 차단하는 편이에요. 제가 제일 선호하는 시간은 퇴근 시간 전인데요. 퇴근 직전에는 사람들도 답변을 기대하지 않는 편이라 부담없이 이메일을 과감하게 씹을 수 있답니다 ㅎㅎ,,

 

Microsoft Teams에서는 Do not disturb 상태로 바꿔놓거나 미리 Focus Time을 지정해서 시간을 블락해 놓을 수 있어요..!!

 

 

요즘 리모트 잡이 많아 지는 요즘인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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