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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Daily Thoughts19

안전하던 PEI에 지역감염이 생겼네요 안녕하세요 슬로그입니다 다들 건강하시죠? ㅠㅠ 프린스 에드워드 섬은 그동안 다른 주들보다 빡센 규칙들로 코로나의 피해를 조금 벗어날 수 있었는데 최근 지역감염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처음 유행하던 1월부터 지금까지 80명의 확진자가 나왔었는데 지난 며칠간 PEI를 벗어난 적이 없는 감염자들이 나타났어요. 어제오늘 주말 동안 7명의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참 잠잠할땐 마스크 끼고 거의 모든 활동을 하고 무감각해졌었는데 또 한 번 이런 일이 생기니 확 긴장이 되는 것 같네요 ㅠㅠ 마스크 더 자주 쓸걸, 집에 더 자주 있을걸 하고 반성하게 되기도 하고요. 특히나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쇼핑하고 외식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거든요. 모든 분들이 다 무사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일.. 2020. 12. 7.
내 인생의 무화과 -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을 때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제가 보니까 1주일이나 글을 안 썼네요 ㅠㅠ 그동안 면접 과제도 해야 했고 핼리팩스 가서 바람도 쐬고 했더니 금방 일주일이 지나가버렸습니다.... (핼리팩스 딱 다녀오고 이틀 후에 아틀란틱 버블이 터져서 2주 쿼런틴 할뻔했어요... ㅠㅠㅠ 물론 지금도 집, 일 외엔 외출 자제 중입니다) 저는 블로그 시작 이후로는 나름 계획적이고 서프라이즈가 없던 생활을 즐기고 있었어요. 격일로 하루는 블로그를 쓰고 하루는 개발 공부를 했었는데요. 갑자기 연말 분위기에 이직 준비까지 하려니 정말 공을 6개를 들고 저글링 하는 느낌이에요 ㅠㅠ 사실 저는 안 좋게 말하면 하나에 집중하지않고 좋게 말하면 다양한 것에 호기심이 많아서 항상 하고 싶은 게 많은 것 같아요 ㅠㅠㅋㅋㅋ 피아노, 그림, 불.. 2020. 11. 26.
거실의 느낌이 조금 난다 제가 이사 온 지도 거의 두달을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집 같은 느낌이 없었어요. 소파를 사도 휑하고 뭘해도 비어있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뭐가 없긴 합니다) ㅠㅠ 그랬는데 최근에 드레서를 얻게 됐어요! 사실은 이 장은 남자친구의 할머니의 유품인데요. 지난 주말에 가족모임을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드레서가 필요한걸 아는 남친 아버지가 맘에 들면 가져가라 그러시는데 가족이 아닌 제가 선뜻 그러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가져가는걸로 하고 보관할 자리가 없으니 제 아파트에 일단 모셔놓는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키지지에서 살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취소하고 못사고 그랬었는데 이 친구가 들어오려고 그랬었나봐요! 할머니가 오래 쓰셨던 서랍장 같은데 제 아파트.. 2020. 11. 11.
자기비관의 본 모습 2020년 눈 깜짝 할 새 겨울이 스며들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나간 시간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이고 난 성과도 없이 뭘 했나 싶어져요. 생각해보면 지난 11개월 동안 막학기, 졸업, 이사, 풀타임 취직, 독립, 이직준비, 블로그도 시작했는데 고생했다고 말해주긴 커녕 마음이 더 바빠져요. 내가 이런 것들을 해왔다는 걸 아는 동시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뇌에서는 동시에 인식해요. 2 더하기 2는 5인 것 같이 논리가 파괴된 느낌,, 21세기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난다 뛴다 하는 친구들도 얼마나 많은지! 우울에서 빠져 나오고서 스스로 인생은 체크리스트 같아서 그냥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는데. 희한하게 제 인생의 반을 캐나다에서 살아도 느긋함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ㅋ.. 2020.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