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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Daily Thoughts

캐나다의 트럭 운전사 호위대 (?) 🙄

by 캐나다 슬로그 2022. 2. 3.

오늘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나름 바쁜 오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11시 쯤 초인종 소리가 누군가 했다. 이런 평일 낮에 누가 올 사람이 있지? 택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경찰관?

 

"Hello. I'm just here to inform you about the protest that's going this Saturday. Have you heard of Trucker Convoy?"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주 토요일에 시위가 있을 예정이에요.. 트러커 콘보이라고 들어보셨어요? 

"Yes, kind of. But I never thought they'd come to PEI..." 아 네.. 그런데 피이아이에 올 줄은 몰랐죠... ㅎ...

 

말을 하면서 둘 다 🙄 말은 못하고 눈만 크게 뜨며 굴리는게 다였지만.. 참...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은.. 아니 못했다.

 

 

Trucker Convoy 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냥 직역을 하면 트럭 운전사 호위대... 쯤?

 

최근 트럭 운전수들에게 내려진 백신 의무화 때문에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이 의무화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이 되었고 그 후 캐나다가 시행하게 되었고 오타와, 토론토 등에서 크게 시위가 크게 일어났다. 

 

물론 백신에 대해서 여전히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니 이런 우려에서 사실을 기반한 정보를 갖고 시위를 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위란 오히려 더 건강한 행동 아닌가? 하지만 나치 깃발, 노예제를 상기시키는 미국 남부주의 깃발, 트럼프 2024 등 공중보건을 계속 정치화 시키고 본인들의 왜곡된 의견들을 너무 배설한다는게... 문제 ^^... 아니 코로나와 백인 우월주의가 무슨 상관인가요...???

 

그리고 노숙인들을 위한 시설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기사들도 이미 많고 ^^...

 

 

지난 1년 반이 넘게 사실과 맞지않는 백신, 마스크 반대 시위때문에 매주 토요일 골치가 아팠었는데 이번에는 더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별 구경을 다하게 생겼습니다,,,

 

몇주전에도 PEI의 참전용사 동상 앞에서 캐나다 국기를 거꾸로 들던 사람들인데... 이게 어떻게 캐나다를 위한 일이고 존중하는 일인지 전혀 이해가 안간다.

 

그래도 경찰관 분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면서 직접 알려주시는게 다행이긴 한 것 같다. 일일이 트럭들이 지나갈 도로에 가까이 사는 아파트들을 방문해서 직접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가시고 언제든지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라고 명함도 주셨다. 참 평화와 자유 아래 말도 안되는 것들도 보호해야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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